AI가 사진만 보고 칼로리를 맞히려면 결국 "양"을 알아야 합니다. 같은 밥 한 공기도 반 공기냐 고봉이냐에 따라 150kcal이 왔다 갔다 하니까요.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요령을 정리했습니다.
사진 한 장에는 원근 정보가 없어서, AI는 프레임 안의 기준물로 크기를 환산합니다. 한국 숟가락은 길이 19~20cm, 젓가락은 22~24cm, 성인 손바닥 폭은 8~9cm로 거의 일정하죠. 이런 물체가 같이 나오면 그릇 지름과 음식 높이를 역산할 수 있어 분량 추정이 훨씬 정확해집니다. 반대로 음식만 클로즈업하면 1인분인지 2인분인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.
완전히 수직으로 찍으면 높이(깊이)를 알 수 없고, 너무 낮게 찍으면 뒤쪽 음식이 가려집니다. 45도 정도에서 그릇 테두리까지 프레임에 담기게 찍는 게 가장 좋습니다. 반찬이 여러 개면 한 장에 모두 담기게 찍어야 빠뜨리지 않고 합산됩니다.
국물을 안 드시는데 국·찌개가 통째로 계산되면 칼로리가 크게 부풀려집니다. 소스를 덜어내고 먹거나, 튀김옷을 벗기거나, 밥을 절반만 드시는 습관도 마찬가지죠. CalorAI는 식습관 메모에 "국물은 안 먹어요"처럼 적어두면 그 기준으로 계산합니다. 한 번만 적어두면 이후 모든 사진 분석에 자동 반영됩니다.
비빔밥을 비빔국수로 봤다면 "비빔국수 아니라 비빔밥"처럼 알려주면 다시 계산합니다. 음식 이름뿐 아니라 "밥은 반 공기만"처럼 양을 정정하는 것도 효과가 큽니다. 기록이 정확해야 하루 수지 계산과 다음 끼니 제안이 맞아떨어집니다.
공유 반찬이 깔린 상차림을 통째로 찍으면 테이블 전체 칼로리가 잡힙니다. 가능하면 내 앞접시에 덜어놓고 찍는 게 가장 정확하고, 어렵다면 정정 문구로 "3명이서 나눠 먹었어요"라고 알려주면 됩니다.
모든 끼니를 g 단위로 재는 건 며칠도 못 갑니다. 중요한 건 꾸준히 남기는 것이에요. 대략의 수치라도 매일 쌓이면 "내가 어떤 날 무너지는지" 패턴이 보이고, 그게 체중 변화를 만듭니다. CalorAI는 사진 한 장으로 그 과정을 최대한 가볍게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.